❖ 농장 소식  |  Farm News


문명에 기대다. 배합기 입고/장수풍뎅이 분양

굼랩
2019-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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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았던 장마가 벌써 끝나가는 것 같습니다. 농장 안의 온도는 30도가 넘지만, 이따금 불어와주는 자연바람이 땀을 식혀 주네요. 정말 죽을 것 같으면 비장의 카드를 쓰면 됩니다. 25도로 유지되고 있는 사육실이 농장 안에 있거든요.


주말에는, 장인어른과 처외삼촌이 오래 전부터 짬짬이 제작하시던 선별기가 완성되었다는 소식에 김포를 다녀왔습니다. 또한, 곤원굼벵이 농장주께서 선물을 들고 오랜만에 농장에 들러 주셨네요.


김포에 있는 처외삼촌 공장에서 제작한 선별기와 올 수리한 배합기를 상차하고 있습니다. 화성 농장에 직접 셀프배송했는데, 10년만에 스틱을 운전하니 운전초보로 돌아간 기분였습니다. 오토 차량이 얼마나 편한 것인지, 당분간 스틱의 여운이 오래갈 듯 합니다.


장인어른께서 쓰시던 배합기에 도색을 하고, 3상이 안되는 농장을 위해 단상모터로 교체해주셨습니다. 흙바닥에 부직포를 깐 하우스라 내부로 옮기는데 고생했네요. 송판을 레일삼아 계속 옮겨가며 겨우 자리를 잡긴했는데, 오늘 테스트로 톱밥 세 자루를 한꺼번에 넣고 비볐다가 과부하로 팬벨트가 끊어지며 불까지 날뻔 했습니다. 장인어른께 뻔뻔스럽게도 A/S를 요청드렸습니다.


일요일에는 곤원굼벵이 농장주께서 화성의 표고버섯 농장에서 구했다는 장수풍뎅이를 가져다 주셨습니다. 이러다 장수풍뎅이도 본격적으로 키워야 하나 싶네요. 아무튼 고맙습니다. 잘 키워보겠습니다.


1차로 분양받았던 장수풍뎅이들이 산란을 했네요. 잘생겨서 움직임 보는 재미만 생각했지 별 기대를 안했었는데, 깜짝 선물을 받은 기분입니다. 흰점박이꽃무지 알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되는 것 같습니다.


건물주 옹기사장님이 삼형제 애들한테 주고 싶다 하셔서 한 쌍을 분양해드렸습니다. 당분간 먹을게 필요할 것 같아, 오디와 산딸기로 만든 자작젤리도 함께 드렸네요.


이상 장수풍뎅이 분양 실적이 있는 농장, 굼랩였습니다.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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